드디어 전주로 향하는 날이 왔다. 알람 시간에 맞춰 일어나 보니 역시 어제 날씨예보대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그냥 눈뜨자 마자 든 기분은 그냥 잠이나 더 자고 싶다 하는 생각만 들었다. 어제까지만해도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여행 떠나려니 비가 내려서 좀 김이 샜다. 별로 여행 다니지도 않는구만 좀 날씨가 화창 했더라면 좋았을텐데라고 궁시렁 거리며 이불 속에서 뒤척였다.


희한하게 여행 당일날만 되면 움직이기가 싫어지고 그냥 집에 있고 싶어진다. 낯선 장소로 가는것에 대한 불안감 같은것 같기도 하고 여행 전날까지는 설레임이 큰데 아무튼 당일날만 되면 뭔가 귀찮아지는 기분이 든다.그래도 어쨌든 예약은 다 해놓았으니 가긴 가야 한다.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면서 기차표를 점심때쯤으로 해놓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잠도 충분히 잤고 준비도 수월했다.


집에서 나서면서 처음에는 여행이라 작은 접이식 우산을 들고 가자 해서 가지고 나왔는데 비도 생각보다 많이오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 길이가 긴 우산으로 바꾸러 집에 다시 갔다 왔는데 이번에도 사이즈가 좀 작은듯 했다. 여행가는데 어차피 많이 걸어야 할텐데 그냥 제일 큰 우산을 가지고 가기로 하고 다시 집에 가지러 갔다. 그래서 여유있게 나왔음에도 시간이 촉박하게 되어 버렸다.


더군다나 버스를 눈앞에서 놓쳐버려서 더욱 초조해졌다. 버스가 막 출발하려던 찰나에 아슬아슬하게 뛰어가서 타려 했는데 버스 기사가 흘긋 보고는 그냥 출발해 버렸다. 광역버스라 한 번 놓치면 좀 기다려야 되는데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좀 태워주지 살짝 짜증이 났다. 하지만 뭐 세상이 내맘대로 될수는 없는 법이고 여유있게 나왔다면 버스 좀 놓치는거에 연연하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냥 내가 늦게 나온탓이려니 하고 혼자 빗속에서 궁시렁댔다.


하지만 다음 버스를 타고 용산역에 생각보다 여유있게 도착해서 기분이 좀 풀렸다. ktx 기차 놓쳐서 못탈까봐 버스 타고 오는내내 계속 속이 타고 조마조마 했었다. 오랜만에 용산역에 왔는데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어디 놀러가는 모습 같았다. 탈 기차의 좌석이 특실이라 물이 비치되어 있지만 오는 내내 급하게 와서 그런지 목이 말랐다. 그래서 기차타기 전에 물 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여기도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섰다. 비도 오고 사람도 많고 빨리 그냥 기차에 타고 싶었다.


드디어 기차가 오고 좌석에 앉았는데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열차 내에서 비오는 날 특유의 꿉꿉한 냄새가 났다. ktx 환기 시스템은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기차차러 오면서 비도 오고 한손에는 우산을 들고 있어 카메라 촬영도 하나도 못한게 좀 아쉬웠다. 어제 sd카드도 사고 난리를 피워댔구만 정작 당일날 되니 촬영하나 못했다. 열차 내에서 바깥 풍경 좀 찍으려 했는데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풍경도 별로 였다.


동영상 촬영은 포기하고 가는 내내 음악 들으면서 아직 구하지 못한 내일 열차 티켓 조회를 했다. 티켓은  이때는 예매를 못했지만 다행히도 숙소와서 결국엔 성공했다. 다음부터는 ktx도 미리미리 예약해 놓아야 겠다. 계속 티켓 조회하는것도 좀 피곤했다. 아무튼 중간중간 좀 졸기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부산 갈때랑 달리 타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여행도 쾌적하다.


전주역에 도착해 밖으로 나가니 택시 기다리는 줄이 정말 길었다. 나도 택시 탈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긴 줄을 보고 그냥 버스에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버스 정류까지 가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대학생같이 보이는 젊은 사람들의 비율이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영화제 기간이라 그래서 그런 것 같았다. 


버스는 생각보다 금방왔다. 그리고 출발 지점이라서 그런지 앉아서 갈 수 있어서 편했다. 다만 정류장에서 내려서 영화관 근처까지 가는데 좀 많이 걸었다. 날씨가 선선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여름이라면 땀으로 범벅이 되었을것이다. 다음부터는 택시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촉박해서 점심은 햄버거로 때우기로 했다. 시내에 생각보다 패스트푸드점이 많지 않아서 이번에도 많이 걸었다.


그리고 이번 영화제 첫 영화 제멋대로 떨고 있어를 관람후 gv까지 끝까지 보고나서 숙소에 도착해서 좀 쉬었다. 사실 영화 리뷰까지 이 글에 한번에 쓰려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영화 리뷰는 따로 쓸까 한다. 어쨌거나 다음 영화 보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해서 먹을만한 집이 있나 해서 거리로 나섰다. 숙소가 번화가 근처에 있어서 들락날락 하기 편했다. 전주 로니 호텔에 묵었는데 1층에 일본식 가정식 전문점이 있었다. 먹을까 하다가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거리를 한바퀴 돌아봤는데 딱히 혼밥할만한 식당이 안보였다. 그냥 혼밥할만한 식당 뿐만 아니라 그냥 식당 자체가 별로 없고 옷가게나 악세서리 판매점이 많이 보였다. 검색을 하나도 안하고 와서 그런지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많은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그냥 호텔 1층으로 들어와서 일본식 가정식 전문이라고 써진 돈돈정으로 들어갔다.


메뉴판을 펼쳐 보았다. 내가 먹은건 스태미너 낫토정식이다. 사실 생선구이 정식을 먹을까 했는데 시간이 20분 이상 걸린단다. 그래서 처음 먹어보는 메뉴를 선택해 보았다. 돈돈정이란 가게는 처음 들어봤는데 정식 기다리면서 검색해보니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있는 프렌차이즈 가게였다. 다만 수도권보다는 지방쪽에 많은 것 같았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가게 들어와봤는데 꽝일지 아닐지 조금 불안했다.


메뉴가 나온 모습이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긴 13000원이나 하는데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먹어보니 맛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냥 대충 보고 찍은 가게 치고는 잘 고른듯 싶었다. 특히 낫또 맛이 특이했다. 날계란 노른자에 오징어회를 비벼 먹으니 비리지 않을까 했는데 맛이 달착지근하고 고소했다. 평소에 낫또를 즐겨 먹는데 이렇게 먹으니 새로운 맛이었다. 다만 낫또가 들어가기 때문에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취향을 좀 탈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연어회도 맛있었고 잔반찬으로 나오는 명란젓도 맛있었다. 다만 일본식 가정식이 대부분 그렇듯 양이 좀 적다는게 흠이었다. 오늘은 많이 걷고 해서 그런지 왜이렇게 배가 고프던지. 결국 두번째 영화 그녀의 가족은 잘못이 없어를 보고 나서 숙소로 오는길에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조금 사와서 먹었다. 낫또정식이 좀 짰는지 갈증이 많이 났다. 물도 두병 살까 하다가 한병만 샀다. 


아무튼 글쓰는 사이에 12시가 넘어 버렸다. 눈꺼풀이 무겁다. 오늘은 이래저래 많이 돌아다녔더니 슬슬 졸리고 피곤하다.사실 아까 숙소 돌아와서 뻗어 있다가 씻고 나서야 노트북을 켜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 중이다. 정말 오랜만에 많이 걸어 다닌것 같다.  내일은 조식도 꼭 먹어야 한다. 2인분인데 안먹으면 아깝다. 그리고 내일 첫 영화가 오전 10시 반이기 때문에 아침에 늦잠은 많이 못잘것 같다. 슬슬 마무리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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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일이면 전주 영화제에 가는 날이다. 한달 전부터 준비한게 엊그제 같은데 뭔 시간이 이리도 빠른지 모르겠다. 나이먹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준비하는 과정에서 ktx예매랑 호텔 예약이 약간 꼬여버렸다. 그래도 오늘이 어린이날에다가 다음주 월요일은 대체 휴일까지 껴서 주말 황금 연휴라 뭐 위치 좋은 곳에 호텔 구한것만해도 다행이란 생각은 든다. 


조금 빨리 예약했으면 더 좋은 호텔에서 같은 가격에 머물수 있었는데 우유부단하게 있다가 방이 꽉차서 다른 호텔로 예약하게 되어버렸다. 거기다 혼자 쓰는데 침대 두개에 테라스까지 있는 방이다. 쓸데없는 과소비인것 같아서 좀 아깝다. 더군다나 2인 조식인데 이번에는 귀찮다고 늦잠자지 말고 아침도 꼭 거르지 말고 먹어야겠다.


ktx 가는날 예매는 가는 전날인데도 아직 고민중이다. 오늘 틈틈히 ktx사이트 들어가서 가장 좋은 시간대인 오전 타임에 자리가 있는지 계속 보았는데 결국 그 시간대는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른 아침 시간대나 아니면 점심 조금 전쯤 시간대중에 한개를 선택해야한다. 이왕이면 좀 여유있게 점심 가까이 시간대를 타고 싶지만 영화 제멋대로 떨고 있어가 오후 2시에 있어서 조금 불안하다. 


전주역에서 내려서 영화관까지 버스도 타야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고 시간이 조금 촉박할것 같다. 그렇지만 아침시간대는 또 너무 이르다. 아침 6시에는 일어나야 여유있게 갈 수 있을것 같은데 지금 별로 잠이 안온다. 새벽 한시에나 잠이 들면 5시간 밖에 못자는데 그럼 좀 피곤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버스랑 기차에서 그냥 좀 잘까도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큰 문제는 오는날 기차 예매를 아직 못했다는거다. 하지만 명절때도 하루전이면 취소되는 표가 많아서 한자리 정도는 구할수 있다는 얘기만 듣고 여유부리고 있는중이다. 내일 사이트 들락거리면 한자리 정도 구할순 있을것 같다. 뭐 못구하면 숙박 하루 더 하고 오면 되지하고 생각중이다. 하지만 솔직히 그렇게 되는 일은 피하고 싶다. 연휴기간이라 숙박비가 너무 비싸고 영화 예매도 안해놓았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오늘 도착해야할 64기가 sd카드가 도착을 안해서 급하게 이마트가서 마이크로sd카드 하나 사왔다. 며칠전 g1x mark3로 동영상 촬영을 시험삼아 해봤는데 생각보다 동영상 사이즈가 크다. 카메라 구매할때 받은 8기가 sd카드로는 조금 부족할 것 같아 64기가 sd카드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오늘이 토요일이라 배송이 안된것 같다.


구매를 미리미리 해놓았어야 하는데 오프에서 사려니 sd카드 가격이 인터넷의 거의 두배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제일 작은 용량인 16기가로 샀다. 그리고 오늘 sd카드 구경하면서 알았는데 마이크로sd 카드에 어댑터를 끼우면 sd카드처럼 사용할수 있는것 같았다. 잔머리를 굴려보니 집에 남는 64기가 마이크로sd카드가 있으므로 그걸 끼워서 사용하면 여행내내 용량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댑터가 동봉된 마이크로sd카드를 구매했다.


아직 가방도 안쌌는데 벌써 12시가 다 되어 간다. 오늘 g1x로 동영상 촬영 조금 해봤는데 그것도 컴퓨터로 옮겨서 잘 찍혔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이번 전주 영화제에서 얼마나 많이 찍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래저래 촬영할때 시행착오가 많을 것 같은 예감이다. 글 쓰다보니 조금 피곤해 졌는데 일단 준비할것 좀 싸놓고 대충 마무리하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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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일본어 공부를 하고자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 보았는데 결국 일단기로 선택하고 수강 시작했다. 사실은 저번에 블로그에 글로도 썼고 다른 사이트를 수강하려고 했었는데 거기서 제공하고 있는 jlpt 샘플 강의를 제대로 들어보니 나에게는 수준이 좀 어려운 것 같았다. 그동안 일본어 공부를 그래도 찔끔찔끔이라도 해온것 같은데 한동안 안했더니 jlpt 가장 낮은 단계 강의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아무래도 샘플강의를 제대로 들어보고 결정하길 잘한것 같다. 사실 일단기는 예전에 강의를 수강했었고 그럭저럭 만족했었는데 작년에 공부를 소홀히 해서 수강 연장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해 올해 강의가 종료 되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다시 일본어 강의를 수강하려니 역시 독학은 힘들고 학원은 맞질않아 또 인터넷 강의를 찾게 되었다. 


이번에는 다른 사이트 강의를 한번 시험삼아 수강해 보려 했는데 딱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강의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없는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일단기에서 jlpt 강의를 계속 수강하기로 하고 평생수강반을 수강 신청했다. jlpt 프리패스랑 스타트 프리패스가 따로 있는것 같은데 배우는데 진도가 느린 나로써는 기간을 넉넉넉히 주는 프리패스가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주문했더니 도착한 교재다. jlpt 수험서 한권이랑 단어장인데 다른 교재도 오는줄 알았더니 두권만 배송이 왔다. 다른 교재는 나중에 배송되는건지 문의해 봐야겠다. 그리고 원피스 피규어도 나중에 일괄 배송 된다던데 어떤건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만화 피큐어에는 관심이 없어서 예전에 태블릿 같은걸 주는게 더 좋았던것 같다.


아무튼 최근에 강의 수강 시작했는데 강의는 만족 스럽다. 하지만 역시 꾸준히 해나가야할텐데 인터넷 강의는 그점이 힘들다.그렇다고 독학이나 학원은 나에게 좀 맞지않는다. 아무튼 이번에는 마음을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천천히라도 꾸준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겠다. 열심히 해서 올해말에는 jlpt 시험을 응시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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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저번에 사온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을 플레이 해봤다. 일본어버전이라 그런지 게임 켜면서 부터 뭔가 이 게임 제대로 즐길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첫화면으로 게임 회사 로고가 나오고 메인 화면에 이것 저것 메뉴가 뜨는데 가타카나는 어느정도 읽을 수 있으므로 다행히 대충은 뭐가 뭔지는 알 수 있었다.


다만 처음에 뭔가 이름같은걸 설정하는게 나오는데 뭔소린지 뭘라서 그냥 아무거나 막 눌러댔던것 같다. 그리고 이제 무슨 모드를 할까 고민이 되었다. 다른 게임 리뷰를 보니 파워패츠나 마이라이프같은 캐릭터 성장 모드는 일본어가 많이 나와서 일본어를 모르면 힘들다고 한다. 패넌트레이스 모드가 일본어 몰라도 대충 즐길만하던데 일단은 그냥 기본 게임 대전 모드를 선택해서 플레이 해보았다.


대전 모드를 선택 하면 이것저것 고르는게 나오는데 일본어를 몰라도 다른 스포츠 게임을 많이 해봤다면 뭐가 뭔지는 눈치로 대충을 알수 있는 수준이었다. 게임전 선수 교체나 선발 명단과 컨디션, 그리고 구장 고르기 등등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은 대충 보는 수준이지만 나중에 제대로 즐기려면 이것도 구글번역같은걸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게임 모드로 들어와서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조작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투수 플레이의 경우 던질수 있는 변화구가 가타카나로 되어 있어서 알아보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타자의 경우에도 뭐 딱히 고르는 메뉴같은건 없고 방향만 맞춰서 휘두르기만 하면 되서 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옆에 선수 컨디션이나 선수 이름 같은건 일본어로 떠서 이건 공략본을 좀 봐야할것 같았다.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가 실제 야구의 타격감이나 플레이 느낌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후기가 있어서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할 정도는 아닌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유명한 게임답게 플레이시 게임성은 재미를 느껴지게하는 뭔가가 있었다. 게임하면서 게속 한국어로 정발이 되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대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일본어로 되어 있는 게임을 하니 예전에 게임하던 향수가 느껴졌다. 요즘은 워낙 한국어로 정발 되는 게임이 많아서 게임할때 일본어를 볼 필요가 없지만 예전 90년대 슈퍼 패미컴이나 플스1.2 시대에는 게임할때 일본어가 일상이었다. 그때는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읽지 못하면서 공략본 봐가며 롤플레잉 게임도 했었던 것 같던데 참 뭐가 그렇게 재밌다고 환장을 해가며 플레이 했는지 열정이 대단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나이들어가며 게임데 대한 열정도 예전같지 않고 과연 이 일본어로 된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를 계속 즐길지는 미지수다. 공략본까지 봐가며 플레이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확실한건 게임 자체는 참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요즘 게임은 너무 그래픽이나 화려함만 강조하는 것 같은데 이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는 화려한 그래픽 보다는 아기자기한 느낌도 나고 딱 게임성에 주목한듯한 게임이다.


아무튼 이번에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이 나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꽤 화제가 되고 있고 즐기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정발도 안되고 무려 일본어로 되어 있음에도 인기가 많은거 보면 참 일본어 잘하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일본어 못해도 번역이나 공략본 봐가며 플레이 하는 사람들도 있겟지만 게임 제대로 즐기려면 역시 일본어를 알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도 지금은 일본어를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아직 게임을 원활히 즐길 정도는 아니다. 평소에 일본어를 공부해두면 참 이것저것 쓸일이 많은데 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든다. 앞으로 번역기가 나온다고 해도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확실히 있을것이다. 


어쨌거나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을 한시간 정도 플레이 해보고 난 소감의 결론은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면 정말 강추인 게임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어를 모르면 좀 고려해볼 게임인듯 싶다. 가격의 압박도 심하다. 해외구매로 하면 조금 싸긴 하지만 국내에서 구하려면 8만원 중반대 이므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구매하는게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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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악을 찾아 안들어서 오랜만에 듣고 싶은 음악을 어디서 듣는게 좋을까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봤다. 최근에 cd를 살까 했던 아티스트가 오자와 켄지(小沢 健二)랑 lucie,too 인데 내가 스트리밍 사이트로 이용하는 벅스에는 물론 둘다 없었다. 제이팝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잘 안한다는걸 알고 있어서 사실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제이팝 스트리밍 서비스는 어떤지 검색해 보니 요즘 일본음악도 서서히 스트리밍 서비스를 늘려가는 추세라한다. 빌보드 재팬에서도 스트리밍 순위가 요즘에는 서비스 되고 있는것 같고 애플뮤직이나 라인뮤직 등등 일본 스트리밍 사이트도 그동안 꽤나 성장한 모양이다. 하지만 일본 사이트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카드 결제 문제등 여러가지 불편한 사항이 아직도 많은 모양이다.


역시 cd 구매해서 듣는 방법밖에 없는걸까. 사실 90년대 제이팝이나 일본 인디쪽 뮤지션음악은 음원 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cd를 직접 구매해 듣는 수밖에 없다. 예전에 아마존 재팬이나 hmv에서 cd를 정말 많이 주문 했었는데 요즘은 직배송도 되고 편리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좀 귀찮다.


특히 주문하고 배송받았다 해도 또 cd로 음원을 직접 구워야 한다. 유명하지 않은 앨범의 경우는 앨범 제목과 아티스트 노래 제목등을 일일이 입력해 넣어야 한다. 예전에는 어찌저찌 직접 음원도 만들고 했지만 이제는 그런 과정이 좀 귀찮다. 어차피 cd를 구매해도 한번 개인 음원으로 만들고 서랍행으로 가면 두번 다시 꺼내질 않는다.


그래서 스트리밍이나 cd주문말고 그냥 인터넷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다운로드 받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검색해 보았다. 아마존 재팬의 경우 mp3를 직접 구매할 수 있지만 서비스 안하는 아티스트도 많았으므로 별로인 것 같았다. 일본은 아직 다운로드 시장이 활발한데 그 중 아이튠즈가 가장 규모가 큰 것 같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이튠즈 일본 계정을 사용하려면 기프트 카드 사용등 귀찮은 점이 아직도 많은 듯 했다.


그래서 이것 저것 검색해보다 오랜만에 한국 애플뮤직 계정으로 접속해서 내가 찾는 아티스트를 검색해 보았는데 놀랍게도 오자와 켄지랑 lucie,too 둘다 음원이 등록되어 있었다. 오자와 켄지의 경우 90년대 정규앨범 모두 등록 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life 앨범이랑 2003년에 나온 싱글 앨범등 내가 듣고 싶은 앨범은 등록 되어 있었다.


사실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꽤 놀랐다. lucie,too 같은 경우도 데뷔한지 얼마 되지않은 밴드인듯 한데 등록 되어 있을줄은 몰랐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과연 이 노래도 있을까 하고 검색해 본 다른 인디 아티스트도 꽤나 많이 등록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요근래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나 싶다. 예전에 애플뮤직이 처음 나왔을때는 찾는 노래가 정말 없어서 미국 계정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고민도 안하고 일단 한달 결제 해버렸다. 이것도 모르고 cd주문했으면 10만원도 넘게 깨졌을텐데 참 검색해보길 잘했다. 요즘은 음악 듣는 통로가 다양해서 노래가 서비스 되고 있는지 여기저기 검색을 해봐야 한다. 부지런해야 돈도 아낄 수 있고 편하게 음악 들을 수 있는 시대 인것 같다. 스트리밍 사이트도 한두개가 아니라서 자신이 듣는 음악 취향에 따라 스트리밍 업체를 선정해서 들어야 하는것 같다. 


즉 팝이면 북미 애플뮤직이나 스포티파이 제이팝이면 일본 아이튠즈나 라인뮤직등 각각에 맞는 스트리밍 업체를 선택해서 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근데 아무래도 cd사는것 보다 경제적으로 아낄 수는 있지만 뭔가 귀찮다. 특히나 팝이나 가요면 모를까 제이팝을 많이 듣는 입장에서는 일본 음악 시장이 아직 cd랑 다운로드 위주라서 그런지 찾아 듣는게 좀 불편하다.


아무튼 한달 결제했으니 일단 한국 애플 뮤직을 사용해 볼 에정이다. 일본 애플 뮤직도 알아보았는데 의외로 한국 애플 뮤직보다 일본 음악이 적다고 한다. 아마 자국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은 것 같다. 일본은 아직 다운로드 위주이므로 앞으로 한국 애플 뮤직 써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일본 아이튠즈 계정을 한 번 알아보는게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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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했던 카메라가 드디어 도착했다. 사실 저번주에 받았는데 좀 게으름 피우다가 포장을 좀 늦게 뜯었다. 포장을 개봉하고 첫느낌은 매장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 슬림하지만 클래식한 디자인. 거기다 카메라 뚜껑도 달려 있었다. 인터넷 다른 리뷰를 봤을때는 카메라 뚜껑이 없다고 불편하다고 본 것 같은데 요즘 나오는건 추가가 된건지 달려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사실 내돈주고 카메라를 사 본 경험이 없다. 예전에 한창 디카 열풍일때 가족이 쓰는 카메라를 사용했었고 그 뒤로는 그냥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왔던 것 같다. 사진 찍는 취미가 있는게 아니라서 고급 카메라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런 내가 백만원대 카메라라니 새로운 도전이다. 


처음에 받아보고 사실 좀 긴장했다. 예전 디카에 비해 뭔 버튼이 이리 많은지. 카메라 초보라 그나마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사용한건데 이것도 좀 어려워 보인다. 차츰 적응하면 쉬우려나 모르겠다. lcd화면에 보호필름 붙이면서 카메라에 먼지가 살짝 묻었는데 아직까지 안닦고 있다. 아직 아는것도 없고 괜히 비싼 카메라라 그런지 렌즈도 함부로 못 닦겠다.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해봤는데 다이소에 렌즈 클리너가 따로 있다고 한다.


근데 내 생각인데 그냥 심하지 않으면 휴지로 닦아도 될것 같다. 렌즈 클리너도 그닥 좋은 성분은 아니지 않을까 혼자 의심중이다. 관리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충분히 공부해야 겠다. 초보인데 좀 비싼 카메라를 샀나 하는 생각도 든다. 보급기종인 g7x를 샀으면 그냥 막 굴리면서 사용해가며 익숙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뭐 처음 샀을때나 이렇게 조심스럽지 사용하다 보면 그냥 편하게 쓰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g7x는 디자인이 마음에 안든다. g1x를 안봤다면 g7x나 m50을 샀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g1x는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의 녀석이 클래식한 디자인까지 겸비했다. 


그리고 제품이 오고 나서야 sd카드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집에 있는 64기가 마이크로sd카드를 쓰려했는데 참 이런것도 검색 안해보고 질러버린거다. 다행히 주문할때 8기가 sd카드가 있어서 일단은 급한대로 그걸로 끼워봤다. 아무래도 용량이 부족할테니 sd카드는 하나 추가로 더 주문해야 할듯 싶다. 사진보다는 동영상 위주 촬영이 더 많을듯 한데 가장 고화질로 찍으면 용량이 어느정도나 될지 궁금하다.


처음에 받아보고 바로 찍어보려고 했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초반에 조금 작동하다 꺼져버렸다. 보통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계들은 배터리 반정도는 들어있던데 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받자마자 사용도 못해보고 일단은 배터리부터 충전시켰다. g1x 리뷰를 보니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던데 여분으로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다행이 이번에 캐논에서 g1x 구매자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g1x 퍼펙트&컴팩트 프로모션이라고 2018년 4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g1x를 주문하고 정품등록을 하면 배터리와 전용 렌즈 후드를 준다고 한다. 배터리를 하나 더 준다니 좋은 소식 인데 렌즈 후드는 뭐에 쓰는건지 잘 모르겠다. 검색해보니 빛의 난반사를 줄여주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정가는 49000원이나 한다. 사용법은 좀더 알아봐야겠지만 아무튼 무료로 준다니 이득이다.


아직 제대로 된 촬영도 안해봤는데 이번주가 벌써 전주 영화제다. 사실 이번에 전주 영화제 가면서 이것저것 많이 찍어 보려고 했는데 아직 카메라 사용법도 제대로 모르니 큰일이다. 뭐 배우는데는 워낙 게으름을 피워대서 아무래도 전주 영화제는 멋지게 찍는 경험 보다는 그냥 이것저것 다양하게 실험해 보는 경험이 될 것 같다. 일단은 기본적인 사진이랑 동영상 촬영부터 대충 매뉴얼 보고 배워봐야겠다. 매뉴얼도 전주에 들고가야할 판이다.


전주는 뭐 그때가서 생각하고 아무튼 카메라는 이상 없는 제품이 와서 만족했다. 보니깐 캐논 카메라는 박스에 씰이 없다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사면서 새제품이 아니면 어떡하지 하고 좀 걱정했었다. 사진에 보면 박스에 흰색 종이씰이 붙어있는데 이건 판매점에서 임의로 붙이는거라 한다. 그래서 씰이 붙어 있어도 개봉전에 조금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개봉후 이것저것 만져보니 제품이랑 기능은 이상 없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아직은 제대로 된 촬영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쓰다보면 또 기능에 문제가 있을지. 스마트폰 같은건 좀 문제있는 경우가 가끔가다 있는데 카메라는 처음이라 제품 불량률이 어떤지 궁금하다. 제대로 된 제품을 받은건지 이것저것 기능을 써봐야 하는데 아직 안해봤다. 받은지 며칠 이상 지났고 이상 있으면 as도 귀찮은데  별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내일 한번 가지고 나가 대충이라도 야외촬영에 도전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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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뚝배기 불고기가 먹고 싶어서 판교 현대백화점 갔다가 사먹었다. 예전에 먹었을때는 소고기 누린내도 안나고 맛있었는데 이번에는 누린내가 좀 났다. 사실 뚝배기 불고기는 고기 냄새 안나게 하는게 포인트라 생각하는데 이번에 먹은 뚝배기 불고기는 고기가 살코기보단 지방이 많이 붙어있고 상태가 안좋았던것 같다. 


집에서 뚝배기 불고기 해먹을때도 제일 신경쓰는게 고기 냄새인데 그래서 집에서 할때도 청주 많이 넣고 고기도 좋은걸로 사다가 해먹는다. 근데 그렇게 신경 써도 냄새날때가 있는데 요리 고수가 아니어서 그런지 뚝배기 불고기를 맛있게 하기가 힘든것 같다. 암튼 저번에 한 번 집에서 해먹었다가 좀 맛이 없어서 한동안 안해먹고 생각날때는 그냥 밖에서 사먹고 있다.


그런데 밖에서 사먹는것도 좀 복불복이라 어떤때는 맛있을때도 있지만 어쩔때는 별로일때도 많다. 판교 현대백화점 뚝배기 불고기는 괜찮은 편이라 생각해왔는데 이번에는 별로인걸로 봐서 이날 하루 이런건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좀 떨어진건지 모르겠다. 저번에 순두부 찌개도 좀 별로였는데 다음에 좀 더 사먹어봐야 알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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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분당선 미금역이 개통하는 날이라 해서 볼일도 볼겸 미금역에 가서 직접 시승해 보았다. 사실 뭐 신분당선은 그동안 많이 타왔으므로 그냥 미금역에서 탄다는 것 이외에는 새로울게 없었다. 그래도 나름 역사적인 개통 첫날이니 한번은 이용해줘야 할 것 같아서 버스타도 되는데 굳이 미금역까지 가서 신분당선을 타보았다.


이미 어제 인터넷으로 검색을 많이 해봐서 구조가 어떻고 대충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고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서 막상 신분당선 입구쪽를 보니 삐까뻔쩍했다. 다만 지상 출입구의 경우는 정자역처럼 완전히 새로운 출구를 만든게 아니고 기존 출구를 이용하는거라서 그닥 새로울게 없었다. 하는김에 지상 출입구도 낡은거 같던데 새로 하는것도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내심 들었다. 물론 예산 낭비일수도 있어서 택도 없는 소리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상에서 신분당선을 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총 세번 나눠서 타고 내려가야 한다. 굉장히 깊게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지만 막상 끝까지 들어가보면 별 느낌도 없다. 미금역이 정자역에 비해 좋은점이 분당선에서 갈아탈때 환승구간이 비교적 짧다고 한다. 정자역의 경우 신분당선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타려면 꽤 긴거리를 걸어가야해서 조금 불편했다. 다행히 미금역은 환승 구조가 편리하게 되어있어 추가요금 백원이 있더라도 미금역을 이용하는 수요가 꽤 있을 것 같다.


열차가 오는 동안 여기저기 고개를 돌려가며 구경해보았는데 딱히 특이할만한 점은 없는것 같았다. 다만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이 좀 많았다. 다들 미금역에서 처음 열차를 타는 날일텐데 표정들이 뭐 별로 새로울것 없다는 표정이었다. 나도 처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갈때 빼고는 낯설기보다는 익숙한 느낌이었다.


열차가 오고 강남행 방향으로 탔는데 타고나니 이제 그동안 타오던 신분당선 그대로 였다. 다만 판교역까지 타고 갔는데 역시 느낀점은 역시 편리하구나였다. 그동안 판교역 갈때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광역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했다.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뭔 신호등이 그렇게 많은지 가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었다. 이제 미금역에서 신분당선 타고 가게되면 꽤 빠른 시간에 편리하게 갈수 있을것 같았다.


처음 발표날때가 2010년 근처였던것 같던데 참 세월 빠르다. 그때 발표나고 2018년에 개통이면 정말 한참 뒤구나 그날이 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개통날이 되어버린것이다. 정말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잘만 흐른다. 그동안 난 뭐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괜시리 허무해지기도 한다.


어쨌거나 그렇게 오늘 개통한 신분당선을 타고 볼일을 보고 집에 오는길에 게임을 하나 샀다.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이라는 게임인데  야구게임으로는 mlb 더쇼와 더불어 꽤 유명한 게임이다.전작은 해본 경험이 없는데 타격감이나 컨트롤이 진짜 야구할때랑 느낌이 비슷하다고 한다. 아직 플레이를 해보지 않아서 과연 정말 그럴지 궁금하다.


예전에 중학교때 해보고 싶었던 추억의 게임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뒤늦게 나이먹고 플레이 해보게 되었다. 한국에 정발도 안되어서 일본어의 압박도 있는데다 가격도 89000원이나 한다. 아마존으로 사면 좀 더 싸게 살수 있다던데 계정 새로 파야하고 또 기다리기 귀찮아서 그냥 오프몰에서 구매해버렸다. 일본어도 모르는데 과연 재밌게 즐길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은 집에가서 씻고 좀 쉬다가 한번 플레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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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8 전주 영화제 전체 gv 일정과 참여 게스트 목록이 떴다. 영화제 개막 일주일전에라도 나온게 다행이다. gv 일정 공개도 하지 않는 부산 영화제보다는 낫다. 아무튼 참여 게스트 목록을 쭉 봤는데 내 스케줄에 맞춰보면 평타는 치는것 같다. 


야키니쿠 드래곤의 이노우에 마오나 제멋대로 떨고 있어의 마츠오카 마유는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 게스트 목록에 없다. 역시 네임드있는 배우라 그런지 부산 영화제 정도는 되어야 기대할 수 있는건가 싶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다.


그래도 다행히 개인적으로 기대작인 아이스크림과 빗방울(アイスと雨音)의 여배우 두명이 게스트로 gv에 참여한다. 영화 전체 일정 3번 중 모두 참여하는걸로 봐서 영화제 기간 내내 있는듯 싶다. 배우 이름이 모리타 코코로(森田 想)와 타나카 레이코(田中怜子)인데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배우들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영화에서 둘 다 주연롤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모리타 코코로 쪽이 관심이 가서 좀 더 검색해 보았는데 2000년생이고 아직 파릇파릇한 신인인듯 싶다. 아이스크림과 빗방울 이 영화가 거의 주연 데뷔작인것 같다.


유튜브에서도 검색해보았는데 아이스크림과 빗방울 무대인사 빼고는 별다른 영상은 없는것 같다. lucie, too 라는 일본 여성 밴드의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한 것 같은데 엥? 노래가 너무 좋다. 그냥 우연찮게 레이다망에좋은 밴드 하나 걸려 버렸다.


내친김에 lucie,too라는 밴드도 검색해 보았는데 아직 정규 앨범 한장 없고 미니 앨범만 있는 막 데뷔한 그룹이었다. 멤버들 평균 나이가 20살이 안된다는데 나이도 어리고 올해 일본에서 여성 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중이라고 한다.


이런 일본 인디 밴드가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에 음원이 있을리는 없고 앨범 감상할 길은 cd를 구입하는 방법밖엔 없을것 같다. 일본에서 cd직구한지도 오래된것 같은데 그동안 사고 싶었던 앨범 몇개랑 같이 주문할까 생각중이다.


요즘 들어 음악 찾아 듣는게 너무 귀찮다. (사실은 예전에도 귀찮았다.) 확실히 음악 산업계도 예전보다 불황이라 그런지 가만히 앉아서는 절대 좋은 음악을 듣기 힘들다. 뭐 요즘 좋은 음악이 잘 없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좋은 음악은 항상 있다. 찾기가 예전보다 귀찮고 까다로워졌을 뿐이지.


어제 좀 다운되어 있었는데 좋은 음악 들으니깐 그래도 좀 기분이 나아진다. 역시 좋은 음악만큼 마음을 위로해주는건 없는것 같다. 최근에 음악을 좀 안들었던것 같은데 앞으로 좀 음악 찾는 일에도 신경 좀 써야겠다. 


어쨌거나 전주 영화제 gv 일정도 나왔고 내 스케줄도 거의 확정된 것 같다. 게스트는 예상대로 였고 나는 1박 2일로 다녀올 예정이다. 호텔도 며칠전에 예약했는데 일이 꼬여서 침대 두개 짜리 방을 혼자 쓰게 되어 버렸다. 조식도 2인인데 이게 무슨 낭비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영화제 근처에서 묵고 싶다. 기차타고 영화보고 해야하니 체력 아끼는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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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캐논 g1x mark3 사기로 결정하고 주문 완료했다. 사실은 저번주에 마트가서 구경한 이후로 다른 카메라를 더 알아보지는 않았다. 이미 마음속으로는 g1x mark3를 점찍어 놓고 있었으므로 더 알아볼 필요가 없었다. 


다만 막상 주문하려 하니 뭔가가 망설여졌다. 그래도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카메라 인데 사놓고 안쓰게 되면 어떡하지하는 고민이었다. 뭐 사놓고 안쓰게 되면 중고로 팔면되지 하는 생각도 하긴 했다. 하지만 막상 사게되면 중고로 내놓는게 뭔가 아깝게 느껴진다. 


블로그도 지금 하고 있지만 사실은 영상도 제작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카메라 구입을 고려한건데 사실은 카메라 구입전에 아이폰으로 실험적으로 찍어보려 했다. 하지만 뭔가 스마트폰으로는 찍는 맛이 떨어진달까 그런 느낌이 자꾸 들었다. 이왕이면 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물론 직접 이건 경험해 봐야 한다. 좋은 장비를 들였는데 그 맛에 취미 생활을 더 해나가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그 반대로 먼지만 쌓이는 경우도 있다. 어느쪽이 맞다 할수도 없는거라 그래서 그런지 취미생활에 장비부터 들이는게 꼭 나쁜것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물론 일단 질러놓고 하는 나만의 자기 합리화일수도 있다.


아무튼 내일 도착하면 이것저것 만져본 뒤 이번 주말에 실험적으로 한 번 갖고 나가볼 예정이다. 그런데 카메라는 오랜만이라 금방 적응할지 모르겠다. 이것 저것 공부해야할게 많을것 같다. 영상편집 때문에 컴퓨터도 주문했는데 영상편집 프로그램도 차근차근 배워나갈 예정이다. 


그렇게 오전에 카메라 질러놓고 오후에는 싸돌아 다녔다. 오늘도 어제처럼 미세먼지 없고 화창한 날씨였다. 날씨가 항상 이렇게 좀 좋았으면 좋으련만. 이제 낮에는 좀 덥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두툼한 옷은 슬슬 옷장으로 보내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돌아다니는데 무슨 꽃가루가 그렇게 많이 날리는지 피해 다니느라 혼났다. 바닥 위에서 빙글빙글 회전하며 돌고 있는 꽃가루를 보고 카메라로 근접해서 촬영해서 찍으면 괜찮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카메라 오기전에 벌써부터 구도 구상중이다.


그리고 오늘 집에 오기전에 스타벅스에 들러서 슈크림 프라푸치노를 먹어 봤다. 별적립 무료 쿠폰이 남아서 한번 주문해봤다. 별적립 쿠폰이 한개 생길때마다 평소에 잘 안먹는 음료를 시켜 먹는편인데 이번에는 꽝이다. 너무 단 음료는 싫어하는데 정말 달아도 너무 달다. 결국 반도 못먹은것 같다. 생긴건 맛있게 생겼는데 좀 안타까웠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에선 단 음료는 잘 안시켜 먹는 이유중의 하나가 너무 달다는 점이다. 먹을만한 것도 있지만 잘못 찍으면 정말 엄청 달다. 아무튼 요즘 저녁에 아이스크림이 한개씩 땡겨서 오늘은 집에서 아이스크림 먹지말고 스타벅스에서 단 음료 먹고자 했는데 덕분에 오늘 저녁은 아이스크림은 안먹게 될것 같다.  


  

Posted by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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