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했던 카메라가 드디어 도착했다. 사실 저번주에 받았는데 좀 게으름 피우다가 포장을 좀 늦게 뜯었다. 포장을 개봉하고 첫느낌은 매장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 슬림하지만 클래식한 디자인. 거기다 카메라 뚜껑도 달려 있었다. 인터넷 다른 리뷰를 봤을때는 카메라 뚜껑이 없다고 불편하다고 본 것 같은데 요즘 나오는건 추가가 된건지 달려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사실 내돈주고 카메라를 사 본 경험이 없다. 예전에 한창 디카 열풍일때 가족이 쓰는 카메라를 사용했었고 그 뒤로는 그냥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왔던 것 같다. 사진 찍는 취미가 있는게 아니라서 고급 카메라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런 내가 백만원대 카메라라니 새로운 도전이다. 


처음에 받아보고 사실 좀 긴장했다. 예전 디카에 비해 뭔 버튼이 이리 많은지. 카메라 초보라 그나마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사용한건데 이것도 좀 어려워 보인다. 차츰 적응하면 쉬우려나 모르겠다. lcd화면에 보호필름 붙이면서 카메라에 먼지가 살짝 묻었는데 아직까지 안닦고 있다. 아직 아는것도 없고 괜히 비싼 카메라라 그런지 렌즈도 함부로 못 닦겠다.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해봤는데 다이소에 렌즈 클리너가 따로 있다고 한다.


근데 내 생각인데 그냥 심하지 않으면 휴지로 닦아도 될것 같다. 렌즈 클리너도 그닥 좋은 성분은 아니지 않을까 혼자 의심중이다. 관리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충분히 공부해야 겠다. 초보인데 좀 비싼 카메라를 샀나 하는 생각도 든다. 보급기종인 g7x를 샀으면 그냥 막 굴리면서 사용해가며 익숙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뭐 처음 샀을때나 이렇게 조심스럽지 사용하다 보면 그냥 편하게 쓰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g7x는 디자인이 마음에 안든다. g1x를 안봤다면 g7x나 m50을 샀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g1x는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의 녀석이 클래식한 디자인까지 겸비했다. 


그리고 제품이 오고 나서야 sd카드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집에 있는 64기가 마이크로sd카드를 쓰려했는데 참 이런것도 검색 안해보고 질러버린거다. 다행히 주문할때 8기가 sd카드가 있어서 일단은 급한대로 그걸로 끼워봤다. 아무래도 용량이 부족할테니 sd카드는 하나 추가로 더 주문해야 할듯 싶다. 사진보다는 동영상 위주 촬영이 더 많을듯 한데 가장 고화질로 찍으면 용량이 어느정도나 될지 궁금하다.


처음에 받아보고 바로 찍어보려고 했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초반에 조금 작동하다 꺼져버렸다. 보통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계들은 배터리 반정도는 들어있던데 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받자마자 사용도 못해보고 일단은 배터리부터 충전시켰다. g1x 리뷰를 보니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던데 여분으로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다행이 이번에 캐논에서 g1x 구매자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g1x 퍼펙트&컴팩트 프로모션이라고 2018년 4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g1x를 주문하고 정품등록을 하면 배터리와 전용 렌즈 후드를 준다고 한다. 배터리를 하나 더 준다니 좋은 소식 인데 렌즈 후드는 뭐에 쓰는건지 잘 모르겠다. 검색해보니 빛의 난반사를 줄여주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정가는 49000원이나 한다. 사용법은 좀더 알아봐야겠지만 아무튼 무료로 준다니 이득이다.


아직 제대로 된 촬영도 안해봤는데 이번주가 벌써 전주 영화제다. 사실 이번에 전주 영화제 가면서 이것저것 많이 찍어 보려고 했는데 아직 카메라 사용법도 제대로 모르니 큰일이다. 뭐 배우는데는 워낙 게으름을 피워대서 아무래도 전주 영화제는 멋지게 찍는 경험 보다는 그냥 이것저것 다양하게 실험해 보는 경험이 될 것 같다. 일단은 기본적인 사진이랑 동영상 촬영부터 대충 매뉴얼 보고 배워봐야겠다. 매뉴얼도 전주에 들고가야할 판이다.


전주는 뭐 그때가서 생각하고 아무튼 카메라는 이상 없는 제품이 와서 만족했다. 보니깐 캐논 카메라는 박스에 씰이 없다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사면서 새제품이 아니면 어떡하지 하고 좀 걱정했었다. 사진에 보면 박스에 흰색 종이씰이 붙어있는데 이건 판매점에서 임의로 붙이는거라 한다. 그래서 씰이 붙어 있어도 개봉전에 조금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개봉후 이것저것 만져보니 제품이랑 기능은 이상 없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아직은 제대로 된 촬영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쓰다보면 또 기능에 문제가 있을지. 스마트폰 같은건 좀 문제있는 경우가 가끔가다 있는데 카메라는 처음이라 제품 불량률이 어떤지 궁금하다. 제대로 된 제품을 받은건지 이것저것 기능을 써봐야 하는데 아직 안해봤다. 받은지 며칠 이상 지났고 이상 있으면 as도 귀찮은데  별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내일 한번 가지고 나가 대충이라도 야외촬영에 도전해 봐야 겠다.



Posted by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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