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분당선 미금역이 개통하는 날이라 해서 볼일도 볼겸 미금역에 가서 직접 시승해 보았다. 사실 뭐 신분당선은 그동안 많이 타왔으므로 그냥 미금역에서 탄다는 것 이외에는 새로울게 없었다. 그래도 나름 역사적인 개통 첫날이니 한번은 이용해줘야 할 것 같아서 버스타도 되는데 굳이 미금역까지 가서 신분당선을 타보았다.
이미 어제 인터넷으로 검색을 많이 해봐서 구조가 어떻고 대충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고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서 막상 신분당선 입구쪽를 보니 삐까뻔쩍했다. 다만 지상 출입구의 경우는 정자역처럼 완전히 새로운 출구를 만든게 아니고 기존 출구를 이용하는거라서 그닥 새로울게 없었다. 하는김에 지상 출입구도 낡은거 같던데 새로 하는것도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내심 들었다. 물론 예산 낭비일수도 있어서 택도 없는 소리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상에서 신분당선을 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총 세번 나눠서 타고 내려가야 한다. 굉장히 깊게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지만 막상 끝까지 들어가보면 별 느낌도 없다. 미금역이 정자역에 비해 좋은점이 분당선에서 갈아탈때 환승구간이 비교적 짧다고 한다. 정자역의 경우 신분당선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타려면 꽤 긴거리를 걸어가야해서 조금 불편했다. 다행히 미금역은 환승 구조가 편리하게 되어있어 추가요금 백원이 있더라도 미금역을 이용하는 수요가 꽤 있을 것 같다.
열차가 오는 동안 여기저기 고개를 돌려가며 구경해보았는데 딱히 특이할만한 점은 없는것 같았다. 다만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이 좀 많았다. 다들 미금역에서 처음 열차를 타는 날일텐데 표정들이 뭐 별로 새로울것 없다는 표정이었다. 나도 처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갈때 빼고는 낯설기보다는 익숙한 느낌이었다.
열차가 오고 강남행 방향으로 탔는데 타고나니 이제 그동안 타오던 신분당선 그대로 였다. 다만 판교역까지 타고 갔는데 역시 느낀점은 역시 편리하구나였다. 그동안 판교역 갈때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광역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했다.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뭔 신호등이 그렇게 많은지 가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었다. 이제 미금역에서 신분당선 타고 가게되면 꽤 빠른 시간에 편리하게 갈수 있을것 같았다.
처음 발표날때가 2010년 근처였던것 같던데 참 세월 빠르다. 그때 발표나고 2018년에 개통이면 정말 한참 뒤구나 그날이 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개통날이 되어버린것이다. 정말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잘만 흐른다. 그동안 난 뭐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괜시리 허무해지기도 한다.
어쨌거나 그렇게 오늘 개통한 신분당선을 타고 볼일을 보고 집에 오는길에 게임을 하나 샀다.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18이라는 게임인데 야구게임으로는 mlb 더쇼와 더불어 꽤 유명한 게임이다.전작은 해본 경험이 없는데 타격감이나 컨트롤이 진짜 야구할때랑 느낌이 비슷하다고 한다. 아직 플레이를 해보지 않아서 과연 정말 그럴지 궁금하다.
예전에 중학교때 해보고 싶었던 추억의 게임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뒤늦게 나이먹고 플레이 해보게 되었다. 한국에 정발도 안되어서 일본어의 압박도 있는데다 가격도 89000원이나 한다. 아마존으로 사면 좀 더 싸게 살수 있다던데 계정 새로 파야하고 또 기다리기 귀찮아서 그냥 오프몰에서 구매해버렸다. 일본어도 모르는데 과연 재밌게 즐길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은 집에가서 씻고 좀 쉬다가 한번 플레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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