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서점에 갔다가 영상 편집책들을 보고 생뚱맞게 미뤄뒀던 작곡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영상 편집도 시작하려고 카메라도 구입했지만 아무래도 음악이 더 좋다는 생각에 작곡 공부부터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작곡 프로그램부터 다룰줄 알아야 하는데 처음엔 비용 문제도 그렇고 윈도우에서도 가능한 큐베이스로 시작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뭐랄까 계속 로직 프로가 아른거렸다.
둘 다 다뤄보진 않았지만 유튜브에서 시연 영상을 보면 로직 프로쪽이 메인 화면 색감이 예쁘다. 큐베이스는 뭔가 공대느낌이랄까 칙칙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계속 큐베이스로 할까말까 망설였던 것 같다. 확실히 프로그램 자체가 끌리질 않으니 시도도 안하게 되는 것 같다. 작곡 프로그램 돌리려고 윈도우 컴퓨터도 새로 맞추었는데 이건 일단은 영상보는 용도로 사용해야겠다.
사용하고 있는 맥북 프로 13인치가 있으므로 앱스토어 가서 그냥 로직 프로를 결제해 버렸다. 20만원 정도 하는데 큐베이스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도 없어서 더 좋다. 한 번 깔면 모든 가상악기가 다 깔리고 추가적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된다니 좋은 것 같다. 설치는 한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다른 후기를 보면 더 오래 걸린다던데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다만 용량이 굉장히 크다. 모든 옵션을 선택하고 설치하면 대략 60기가 정도 나오는데 내 맥북 전체 용량인 128기가의 절반을 차지해 버린다. 뭐 일단은 시험삼아 설치해 본거니 나중에 더 재미 붙이면 추가적으로 맥북이나 아이맥 구입도 생각하고 있다. 설치하고 나서 이것 저것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다루기가 좀 어렵다. 개리지밴드 처럼 좀 쉽지 않을까 했는데 이건 좀 공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조금만 공부하면 금방 배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디자인도 예쁘고 애플 제품 특유의 다루는 맛이랄까 그런게 있는 것 같다. 작곡 프로그램인데 마치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하는 기분도 든다. 제대로 배워두면 두고두고 재밌는 취미가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중이다. 더군다나 혹시 나에게 숨겨진 음악 재능이 있으면 더더욱 재밌을텐데 말이다.
악기 하나 다룰줄 몰라도 약간의 감성과 이런 작곡 프로그램 다룰줄 아는 능력만 있으면 그럴듯한 곡도 만들어낼수 있고 요즘 참 세상 좋아진 것 같다. 그래도 악기 하나 정도는 다뤄야 더 좋을 것 같아서 악기도 시작해 보려고 생각중이다. 기타 책도 하나 더 구입했고 피아노는 레슨을 받아 볼까 한다. 아무래도 피아노는 독학이 기타보다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다.
사실 그동안 악기를 안 배웠던 이유가 귀차니즘도 있긴 하지만 뭔가 쑥스러움이랄까 그런게 있었다. 아마 그래서 악기 배우기를 미루는 사람도 있을 것 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게 있으면 빨리 시도해 봐야 좋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요즘은 평균 수명도 늘어나서 평생할 수 있는 놀이를 나이가 젊을때 부터 만들어 놓는게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음악을 가장 좋아하는데 내가 직접 음악을 만들어 본다는게 참 두근거리고 설레이는 일인것 같다. 이걸로 돈 벌겠다는 생각만 안하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될 것 같다. 어쨌거나 이 로직 프로는 혼자서 배우기 힘들것 같아서 책 한권 주문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 종류는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요 근래에 나온책이 두 권 정도 있는데 서점에 살짝 봤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게 볼만한 것 같았다. 내일 모레쯤 도착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그냥 인터넷으로 유튜브 강좌 같은걸로 한 번 훑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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