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데스크탑보다 맥북을 소파에서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13인치가 조금 답답하게 느껴져 맥북 프로 터치바 2017년형 15인치를 추가로 더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한달 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2018 신형 맥북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구입을 미뤄왔다. 보통 여름에 신형이 출시 되니 만약 구입하게 되면 금방 구형이 되어버리니 구매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


다가올 6월에 있는 wwdc에서 맥북 신형과 다른 제품군의 새로운 모델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서 그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행사 당일 맥북 신형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실 행사 며칠전에 맥북 신형 발표가 없을거라는 루머가 있어서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2017 맥북 프로 15인치 터치바를 주문했다. 애플 공홈보다 저렴한 아이코다에서 주문했는데 공홈보다 무척이나 저렴하다.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면 찍힘이나 기스는 교환사유가 안되고 여타 다른 문제들도 눈에 띄는 뚜렷한 증상이 아니면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받아보기 전에는 조금 불안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홈에서도 애플 제품 여러번 주문해 보았고 오픈마켓에서도 주문해 보았는데 개인적 체험으로는 오픈마켓 제품이 상태가 더 괜찮은 것 같았다. 무슨 이유 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홈에서 받아본 맥북은 기스나 찍힘등 상태가 안좋은 제품을 연속으로 받아본적도 있다.


아무래도 공홈은 묻지마 환불이 가능하니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기스 좀 있어도 귀찮은 사람은 그냥 쓰는 사람도 있을테고 환불이 가능한데 그냥 쓰는거랑 환불이 안되는데 어쩔수 없이 쓰는거랑은 만족감이 틀리다. 하지만 뭐 이건 개인적 체험이니 단정 지을순 없다. 공홈에서 좋은 제품만 받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어쨌든 이번에 아이코다 몰에서 받아본 제품은 몸체 부위에 아주 작은 찍힘 빼고는 상태가 그럭저럭 만족 스럽다.


무엇보다 싸게 구입해서 그런지 눈에 잘 띄지않는 기스나 찍힘은 크게 신경쓰이질 않는다. 아무래도 공홈에서 주문하게 되면 더 깐깐하게 보게 되는 경향이 있는것도 같다. 아무튼 이번에 15인치 맥북 프로를 쓰면서 제일 만족스러운건 디스플레이 부분인것 같다. 13인치를 쓰면서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은 좋았지만 화면이 조금 작아 답답함이 있었는데 15인치로 오니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다만 무게가 엄청나서 휴대용으로는 글쎄다. 집 근처 카페 갈때 말고는 가지고 다니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13인치를 사용할때는 눈이 좀 피로했었는데 15인치는 그런거 없이 정말 눈이 편안하다. 13인치는 저반사 필름을 붙이고 좀 괜찮아졌는데 이 15인치 맥북은 저반사 필름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맥북 구입하면서 저반사 필름도 같이 구입했는데 일단은 붙이지 않고 그냥 사용중이다. 아무래도 붙이지 않고 사용하게 될 것 같아 저반사 필름은 반품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하지만 만원 좀 넘는 가격이라 반품하는 것고 일이고 택배비 빼면 남는것도 그리 크지 않아 일단은 보관해둘까 생각중이다.


이제 13인치 맥북은 휴대용 15인치는 집에서 서브 노트북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15인치도 가끔은 가지고 나갈 생각이지만 차를 가지고 나간다거나 집 근처 이외에는 무거워서 잘 안들고 다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무게만 가벼웠으면 15인치만 사용했을텐데 역시 노트북 모니터도 크면 클수록 좋은것 같다. 


일단은 사고나서 정말 만족스러워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애플 제품은 쓰면서 정말 만족스러워서 사고 후회한적이 거의 없는 듯 싶다. 어른들의 장난감이랄까. 윈도우 제품과 달리 맥북은 컴퓨터를 한다기 보다는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는 기분이 들때가 더 많다. 그래서 로직프로라든지 영상편집이라든지 창의적인 작업을 할때 좀 더 도움을 주는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상 없는 제품이 와서 다행이었고 일주일 넘은 사용 후기는 대만족이다. 


Posted by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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