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락 페스티벌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나 검색 도중에 7월말에 사운드시티라는 락페(?)가 열린다고 한다. 락페스티벌인지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 페스티벌인지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 그런데 예매 시작이 바로 오늘이었다. 올해 여름 음악 공연은 틈틈히 체크해 온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대충 봤나 보다. 예전만큼 열정이 없는건지 사운드 시티라는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것도 그냥 흘려 본 것 같다.


라인업을 보니 아직 헤드 밖에 안떴다. 처치스, 혼네, 세카이노 오와리 세 밴드인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세카이노 오와리 쪽이 끌린다. 작년에 내한 왔을때 갈까 했는데 라이트 팬이라서 그런지 그냥 넘어갔었던 기억이 있다. 지나고 나서 살짝 후회했었다. 그래서 다음에 오면 꼭 한 번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또 내한을 온다는 소식이라 반가웠다. 우리나라에서 꽤나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수요가 있으니 1년도 안되어서 다시 오는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싸다는 얘기가 있다. 3일권이 198000원, 1일권이 110000원이다. 장소를 보니 올림픽공원역 핸드볼 경기장이라서 대형 페스티벌도 아닐테고, 헤드로 나오는 밴드로 보아 나머지로 추가될 밴드는 국내 밴드로 채워질 예상이 많다. 그래서 티켓값이 좀 비싸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다. 작년에 내한 단독 공연때 십만원도 안했던 것 같은데 세카이노 오와리 한 밴드만 보기에는 좀 비싸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싶었다. 


가격이야 어쨌든 올해 국내 페스티벌은 영 소식도 없고 안열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거라도 일단은 에매해 놓아야겠다 싶어 예매 사이트로 들어가 보았다. 스탠딩과 지정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질 체력이라 지정석에서 보고 싶어 클릭해보니 세카이노 오와리가 나오는 마지막날은 지정석이 벌써 매진이었다. 역시 인기가 많다. 스탠딩석은 내키질 않아서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이번에는 꼭 보고 싶었는데 한발 늦은게 좀 아쉽다. 장소도 올림픽 공원역이라 인천 펜타포트나 지산 밸리 처럼 교통때문에 고생스러울 걱정도 없다. 다만 추가로 나올 밴드가 별로 기대가 안된다는 점과 티켓값이 살짝 비싼감이 있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래도 뭐 올해 지산이랑 펜타는 소식도 없는데 이게 어딘가 하는 생각도 든다. 


확실히 음악 페스티벌도 그동안 우리나라 음반 시장에 비해 과하게 열리는 감이 있었다. 차근차근 국내 음악시장을 키울 생각 보다는 흥행만 쫓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요즘 밴드 음악이 하락세라 그런지 외국도 락밴드만 락페스티발에 나오는것 같지 않았다. 외국도 사정이 안좋은데 그동안 너무 무리했다. 차라리 이번에 좀 재정비 해서 여름에 한 개 정도의 락페스티벌이 제대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