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랴부랴 전주 국제 영화제 시간표를 짜봤다. 전주 영화제 홈페이지에는 찜하기 기능이 있어서 편리하다. 찜하기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시간표에 추가가 된다. 일단은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영화는 찜하기를 눌렀다. 물론 주말에 다녀올 계획이지만 주말에 스케쥴이 안나온다면 평일에도 가야하므로. 




무작정 찜하기 누르고 나온 시간표인데 그냥 보통이다. 다행히 보고 싶은 영화들이 주말에 있긴 한데 시간대는 그냥 그렇다. 하루에 한편씩만 볼까 두편씩 볼까 고민중이다. 나이들수록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 예전엔 하루에 3편씩도 보고 그랬는데 해가 지날수록 체력이 달린다. 이제는 두편도 조금 힘들다. 어쩔때는 그냥 하루에 한편만 보고 여유있게 돌아다니는게 더 낫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가는날의 경우엔 기차도 타야하고 이래저래 피곤해서 두편 보는건 좀 피곤하다.


일단은 아이스크림과 빗방울과 제멋대로 떨고 있어 두편은 꼭 볼 예정이다. 아이스크림과 빗방울의 경우 한시간이 넘는 롱테이크 필름이라는데 무엇보다 배우들이 기대된다. 400명이 넘는 연기자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오디션해서 선발했다던데 기존의 유명배우들이 아니라 더 신선할 것 같다. 트레일러를 봤는데 뭔가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뭔가 청춘영화스러움과 진지함이 섞인 영화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참고로 이영화는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를 감독했던 감독의 작품이다. 


제멋대로 떨고 있어는 검색해보니 소설 원작의 영화인것 같다. 짝사랑만 하는 모태솔로 여자가 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성장해가는 스토리라 한다. 무엇보다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의 마츠오카의 단독 주연작이라 기대가 크다. gv 일정도 잡혀 있는데 혹시 전주에 방문하지 않을까 혼자 기대중이다.  


이번 전주 영화제에 2박 3일로 갔다올까 1박 2일로 갔다올까 고민중이다. 사실 다른 영화들도 보고 싶은게 많은데 시간대가 좀 애매하다. 6일날 제멋대로 떨고 있어를 보고 7일 아이스크림과 빗방울만 보고 올라올까아니면 그냥 하루 더 늘려서 다른 영화도 좀더 볼까 생각중이다. 야키니쿠 드래곤도 보고 싶은 영화인데 스케쥴이 안맞을것 같아 아쉽다.


2박 3일로 늘리면 제멋대로 떨고 있어를 일요일날로 옮기고 토요일날 또다른 일본 영화인 빛의 노래를 한편 보면된다. 그리고 일요일날 제멋대로 떨고 있어를 보고 그다음에 한국 영화인 그녀의 가족은 잘못이 없어를 보면 시간이 딱 된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스크림과 빗방울을 보고 오후에 시간되면 독일 영화인 케이크메이커를 보고 올라오면 괜찮을것 같다. 이 영화는 스크린샷과 줄거리만 보고 고른 영화인데 영화제마다 이렇게 무작정 한 편 골라보는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 


그리고 시간표짜는 김에 숙박도 알아봤는데 예약하려는 호텔이 인터넷으로 예약이 안되길래 전화해보니 영화제 기간은 아직 안열어 놓았다고 한다. 이번달 말이나 되서야 예약이 가능하다는데 왜 미리 안열어 놓는지 모르겠다. 다른 호텔을 예약해 놓아야 하나 고민이다. 막상 그때가서 예약 못하면 숙박잡는데 또 고생길이 열린다. 아무튼 뭐 숙박예약은 일단 다음으로 미뤄놓고 오늘 예매가 11시인데 잘 되기나 기원해야겠다. 


 

Posted by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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