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신박한 책이다. 재즈 잇 업(jazz it up), 페인트 잇 락(pain it rock) 시리즈로 유명한 남무성 작가의 신작이다. 제목만 보면 팝의 역사에 대한 만화인듯 싶지만 내용은 대중음악 창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시말해 우리가 매일 듣는 음악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그 구조와 창작의 비밀을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은 작곡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았을텐데 이 책을 보면 작곡의 비밀에 대해 저자가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나도 이책을 보고 작곡을 한 번 진지하게 배워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 과연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인터넷을 뒤져보니 요즘은 컴퓨터 작곡 프로그램이 발달해서 악기 못다뤄도 조금만 배우면 그럴듯한 곡정도는 만들어낼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무튼 꽤나 유익한 책이었다. 다만 팝에대한 어느정도 기반 지식이 있어야 책을 보면서도 이해가 빠를듯 싶다. 예를들어 노래의 구조에 대한 설명을할땐 비틀즈 노래가 많이 나오는데 비틀즈 노래를 알면 아하 그 곡은 그런거구나 할수 있는데 모른다면 뭔소린지 모를수도 있다.
특히 hey jude 같은 명곡을 이야기할땐 내 중학교 시절도 생각났다. 이책에서 hey jude의 노래구조를 상세히 설명해주고 그 구조가 충격적이라고 했는데 정말 나도 중학교때 hey jude를 들었을때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서이다. 보통 대중음악이 갖는 기승전결의 구조가 아니라 노래가 끝난듯 싶다가 갑자기 기존 멜로디보다 더 인상적인 후렴구가 터져나오는 이런스타일의 곡구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정말 현대 대중음악을 얘기할땐 비틀즈가 빠질수 없는듯 싶다. 대중음악의 창작스타일을 완성시킨 장본인들이라고 이책에서도 설명하고 있다. 책 뒷부분으로 갈수록 곡의 구조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작곡을 한 번 해보고 싶은 사람은 사서 읽어본다면 입문용으로 손색이 없는 책이라 볼수 있다. 이책을 보고 다른 작곡 관련 책들을 검색해봤는데 요즘은 작곡 관련책들도 꽤나 잘나오는 듯 싶었다. 한두권정도 골라서 한번 더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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