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쇼펜하우어 다른 책 읽다가 책내용이 어려운건지 번역이 엉망인건지 읽기 힘들어서 읽다 중간에 포기한적이 있다. 그렇게 쇼펜하우어는 잊혀지는듯 하더니 얼마전에 서점 갔다가 우연히 진열되어있는 사랑은 없다 책을 발견했다. 이책은 예전에 읽었었던 것 같았는데 굉장히 잘 읽히던 책이었다.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도 잘안나고 그때는 도서관에서 빌려본거라 이번에는 구입해서 다시 한 번 읽어 보았다.


 다시 읽어보니 처음 읽어봤을때랑은 느낌이 좀 틀렸다. 처음 읽었을때는 남녀관계에 대해서 좀 너무 나간다 싶은 부분도 있는것 같고 좀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엔 그럴수도 있겠군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책 후반부 인생철학에 대해선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졌다. 책 내용에서도 고전은 몇번이고 읽으라하는 말이 있는데 뭔가 2번 읽으니 느낌이 틀리다. 


 이 책에서도 요즘 새로나오는 별볼일 없는 책말고 고전을 읽으라 추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고전쪽으로 한 번 눈을 돌려볼까 생각중이다. 고전은 잘 안읽히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좋은책은 정말 몇번 읽어도 시시한책 100권 읽는것보다 훨씬 나은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 신간쪽 코너 봐도 취향에 맞는 책이 없는건지 영 책을 잘 안사게 되는것 같다. 서점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Posted by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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